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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중국, 미국, 베트남에 이은 4대 무역국이자 수출국이지만, 2018년 대법원의 일본 기업에 대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자 배상 판결 이후 4년여에 걸쳐 양국 경제협력 관계가 냉각된 바 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일본을 찾아 한·일 정상회담을 열어 한국이 배상금을 대납하는 등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키로 하며 해빙 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일 관계 개선 땐 한국 기업의 대일 수출액이 연 26억9000만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282억달러에서 10% 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안 본부장은 특히 K콘텐츠의 대일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안 본부장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K팝 전자상거래 기업인 케이타운포유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케이타운포유 코엑스’를 찾아 K팝 관련 수출 현황과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안 본부장은 “콘텐츠 산업은 그 자체로도 유망한 수출 산업이면서 화장품·식품·패션 등 연관 산업의 수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며 “관계부처가 힘을 모아 K콘텐츠 일본 진출 확대를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진 간담회에서 참가 기업 관계자와 석유화학, 소재부품장비 등 주력 수출품목과 화장품, 식품 등 유망품목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안 본부장은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경제가 호혜적 관계를 구축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일본 경제산업성과의 협력 채널 재개를 추진하는 등 방식으로 각 산업 특성에 맞는 맞춤형 협력 환경을 조성하고 각 기업의 일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