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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국민통합委 출범…尹 “국민통합 실천방안 실행해달라”

박태진 기자I 2022.07.27 17:58:45

민간위원 24명 위촉…기획·정치·경제·사회문화 4개 분과 활동
최재천 변호사·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등 분과위원장 맡아
김한길 “국민통합은 시대정신…문제해결형으로 운영”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국민통합에 대한 국정철학을 국민통합위원회 위원들과 공유하면서, 통합과 화합을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실행해달라”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민간위원 24명을 직접 위촉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이 자리에서 향후 5년간의 국민통합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국민통합위는 윤석열정부 대통령 직속 1호 위원회다. 국민통합정책을 자문하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신설하는 것은 국민통합이 국정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새정부 내 인식과 사회통합을 향한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게 국민통합위의 설명이다.

이날 위촉한 위원들은 △기획 △정치·지역 △경제·계층 △사회·문화 등 총 4개의 전문 분과별로 활동할 예정이다.

기획 분과에서는 국회의원 출신 최재천 변호사가 분과위원장을 맡고 우석훈 ‘내가 꿈꾸는 나라’ 대표, 이우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참여해 국민통합위의 운영을 총괄 기획·조정한다.

정치·지역 분과에서는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분과위원장을 맡고, 김영우 전(前) 국회의원, 최명길 전 국회의원, 이현출 건국대 교수, 정회옥 명지대 교수 등이 참여해 협치의 정치문화 구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경제·계층 분과에서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분과위원장을 맡는다. 한정화 한양대 명예교수와 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김희정 ‘째깍악어’스타트업 대표 등이 기업 상생환경과 경제 격차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사회·문화 분과에서는 윤정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석좌교수(분과위원장), 방문석 국립교통재활병원장, 강수진 국립발레단장,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 등 과학·복지·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가 참여해 현안을 다룬다.

국민통합위는 사회 신뢰도를 높여 국가 재도약의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갈등 문제에 대해 실행 가능하고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고, 이에 대해 국민의 공감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국민통합은 우리 사회의 도약과 발전을 준비하기 위한 미룰 수 없는 과업이자, 반드시 이뤄야 하는 시대정신이라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통합위원회는 담론 수준에 그쳤던 기존 위원회 방식을 탈피해, 실용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문제해결형 위원회’로 운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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