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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혁신하면 5년내 5~7위 국가…퍼펙트 스톰 극복 못하면 못올라가”

조용석 기자I 2022.05.02 16:33:37

2일 국회 인사청문회 답변
“갈등과 양극화가 사회 전체 생산성 떨어뜨려”
부동산 의혹에 “터무니없고 황당하다” 반박

[이데일리 조용석 최정훈 배진솔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이 성공하면 5년 내 5~7위 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잠재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을 가장 우려하며 갈등 통합과 양극화 해결을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 = 국회 사진 기자단)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참석한 한 총리는 경제성장률 제고 및 경제정책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는 게 가장 큰 문제로 본다. 조금 더 가면 제로가 될 것 같다”며 “자본은 국제적으로 들어오겠지만 전체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성 저하는 기술 등 여러 문제가 있으나 갈등과 양극화, 통합과 협치(부족) 등이 사회 전체의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정치, 언론, 국민, NGO, 기업 등이 모두 모여 국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자기개혁이 일어나야 5년 내 5~7위로 갈 수 있다”며 “퍼펙트스톰을 극복하지 못하면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분열되고 협치가 안되는 나라, 잘 대응하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는 자신을 ‘빅샷’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로펌 업계에서는 영업과 위상에 많은 혜택이 기대되기 때문에 후보자 같은 분을 모시면 ‘빅샷’이라고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의 지적에 대한 답변이다.

민주당이 제기한 부동산 의혹에 대해서도 “터무니 없고 황당하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회재 민주당 의원이 한 후보자가 1989년~1999년 사이 미국의 통신 대기업 AT&T 및 미국계 글로벌 정유사 엑슨모빌의 자회사에 모빌오일코리아에 해당 주택을 임대 약 6억원의 임대수익을 얻은 것과 AT&T가 당시 정부사업을 수주한 것 등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한 답이다.

한 후보자는 “국민들에게 이상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특혜가 있다면 증거를 대 달라”며 “ 특혜인지 의원님도 지금 잘 모르지 않나. 기본적으로 저런 거를 국민에게 말하는 것 자체가(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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