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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미국의 많은 기업이 인력 부족 등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12월 중순 인력난이 심각해 영업시간을 10% 단축했다. 지난달 말 기준 약 전체 매장 중 약 1%는 여전히 영업시간을 줄이는 중이다.
택배회사 페덱스는 배송과 운영을 담당한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병가를 내자 지난 1월 항공화물 서비스를 중단했다. 작년 4분기 페덱스는 인력난으로 4억7000만달러(약 5642억원)의 추가 비용을 지출해야 했다. 도미노피자는 직원이 부족해 고객이 배달이 아닌 포장으로 주문하면 3달러(약 3600원)를 적립해 주는 방법으로 대응 중이다.
미국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페인트 생산업체 PPG 인더스트리스의 마이클 맥게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몇 주간 전체 근로자의 40%가 결근했다”고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밝혔다. 이어 그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결근한 직원은 지난 10~11월에 비해 4배를 넘는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탓이 아닌, 구인난과 이직 증가도 미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WSJ는 “최근 몇 달간 수백만명의 근로자들이 직장을 그만뒀다”며 “많은 근로자가 더 좋은 기회, 높은 임금을 위해 이직한다”고 보도했다.
미 연방정부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미국의 구인난과 이직률은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으며, 경영진은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임금·계약금을 인상하는 등 근로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