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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75% “취학 전 사교육…평균 4.9세부터 시작”

신하영 기자I 2019.04.15 15:43:25

학부모 648명 대상 설문…학습지·학원이 가장 많아
사교육비 많이 드는 과목 영어>체육>놀이>국어 순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학부모 10명 중 7명 이상이 자녀 취학 전에 사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평균 4.9세부터 사교육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교육기업 윤선생이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미취학·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64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결과 학부모 75.5%가 취학 전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킨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사교육을 시작한 자녀의 평균 나이는 4.9세였다.

사교육 형태(복수응답)로는 학습지(67.3%)가 가장 많았다. 이어 △학원(44.6%) △전집·교구 구입을 통한 교육(30.3%) △개인과외(19.6%) △그룹과외(8.4%) △온라인 강의(3.9%) 순이다.

부모가 자녀 취학 전 지출하는 사교육비는 월 평균 26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금액별로는 △10만원~20만원 미만(28.0%)이 가장 많았다. 이어 20만원~30만원 미만(25.8%), 30만원~40만원 미만(16.5%)이 그 뒤를 이었다. 50만원 이상 지출한다는 답변도 9.2%를 차지했다.

사교육비 중 가장 많은 비용을 들이는 과목은 영어(38.7%)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체육(18.2%), 창의력 놀이(15.1%), 국어·한글(13.7%), 미술(8.4%), 음악(3.1%), 숫자(2.2%), 독서(0.6%) 순이다.

취학 전 사교육 경험을 가진 학부모의 79.6%는 자녀의 사교육비에 지출하는 비용이 부담 된다고 응답했다. 그럼에도 사교육을 시키는 이유로 ‘자녀가 뒤쳐질까 봐 불안해서’(45.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학습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39.1%)와 ‘장기적으로 고려했을 때 학습 효과가 있을 것 같아서’(39.1%)가 동일한 응답률을 보였다. ‘공교육만으로는 충분치가 않아서’(17.9%), ‘남는 시간을 허투루 보내고 싶지가 않아서’(14.4%), ‘주변 학부모들이 대부분 사교육을 시키고 있어서’(13.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취학 전 사교육을 시킨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학부모들은 그 이유(복수응답)로 ‘너무 어릴 적부터 시작했다가 오히려 공부에 거부반응이 생길까 봐’(44.0%)를 가장 많이 우려했다. 이어 ‘공교육만으로도 그 나이에 필요한 것들을 충분히 배울 수 있어서’(39.6%), ‘사교육비 부담 때문에’(23.3%), ‘엄마표 교육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라서’(16.4%), ‘아이가 사교육 받는 것을 싫어해서’(9.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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