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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수부터 꽃수까지, K뷰티 '물' 경쟁 활발

염보라 기자I 2017.08.02 15:45:04
DPC 듀얼 마스터 비타민C 세럼 모델 이유리(사진= 업체 제공)

[이데일리 뷰티in 염보라 기자] 최근 화장품업계가 '물(水)'에 주목하고 있다. 화장품 구입 시 전성분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소비자가 늘자 화장품 주요성분인 물(정제수)에 차별화를 두는 일명 프리미엄 물 마케팅에 돌입한 것이다.

◇보습·진정 효과 최고 '프리미엄 물 각광'

빙하수, 온천수, 해양심층수 등 일명 프리미엄 물은 화장품업계가 가장 선호하는 대표적인 물이다. 다양한 자연유래 성분이 함유돼 피부에 보다 깊은 보습과 진정 효과를 제공하며 여름철 더위와 자외선으로부터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아이슬란드, 체코, 프랑스 등 물 건너온 물을 정제수 대신 함유한 제품들도 눈길을 끈다.

'클라우드9 올 얼라이브 모이스처 크림'은 미네랄이 다량 함유된 청정 아이슬란드 빙하수를 베이스로 만든 제품이다. 도포 시 피부 온도를 일시적으로 감소시켜 피부 진정 및 보습에 도움을 준다.

'플로르드망 에코레스트 수딩 토너&에멀젼'은 체코의 유명 온천 휴양지 카를로비 바리산의 미네랄 온천수를, '갸마르드 소프트 바디 스크럽by 온뜨레'는 프랑스 갸마르드 온천수를 정제수 대신 선택했다.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를 진정시켜 준다.

'리리코스 딥 씨 워터폴 크림'은 이온 음료처럼 수분을 공급하는 촉촉한 젤 타입 수분 크림이다. 정제수 대신 해양심층수를 사용해 피부에 깊은 보습감과 쿨링감을 선사한다.

왼쪽부터 클라우드9 올 얼라이브 모이스처 크림, 플로르드망 에코레스트 수딩 토너&에멀젼, 갸마르드 소프트 바디 스크럽by 온뜨레, 리리코스 딥 씨 워터폴 크림(사진= 업체 제공)

◇내 피부에 활력을 '나무수액·꽃수 주목'

피부 친화적인 나무 수액도 주목을 받고 있다. 뛰어난 진정 및 보습 효과는 물론 약산성으로 건강한 피부의 pH 발란스를 맞추는 데 도움을 줘 민감한 피부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가장 선호도가 높은 자작나무수액은 아미노산, 미네랄, 단백질 등이 풍부하고 사람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생체수와 비슷해 보습 효과가 탁월하다.

꽃에서 추출한 꽃수도 인기다. 지치고 스트레스 받은 피부에 활력을 전달하며 피부 보습 및 진정 효과가 뛰어나다.

'듀이트리 7무 셀 에센스'는 자작나무수액 76%를 함유한 퍼스트 에센스다. '수페 보티수 마스크'는 SK forest가 40년간 충주 인등산 자작나무숲에서 직접 가꿔 얻은 천연유래 자작나무수액을 전체 마스크 용액의 81%로 가득 담아냈다.

'DPC 듀얼 마스터 비타민C 세럼 시즌2'는 정제수 대신 매화수를 사용, 천연 피부보호막 형성 기능을 강조한다. '버츠비 로즈워터 토너'는 디마스크장미 꽃수를 비롯해 알로에베라 잎즙, 위치하젤수 등을 함유해 보습력을 강화했다.

메이크업 제품에도 정제수 대신 꽃수가 등장했다. '비디비치 퍼펙트 V핏 쿠션'은 캐모마일 꽃에서 추출한 수분에 자스민 오일 등 8가지 천연 성분과 강력한 보습 성분을 포함해 더운 여름 날 화장이 뭉치지 않게 도와준다.

왼쪽부터 듀이트리 7무 셀 에센스, 수페 보티수 마스크, DPC 듀얼 마스터 비타민C 세럼, 버츠비 로즈워터 토너, 비디비치 퍼펙트 V핏 쿠션(사진=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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