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스타항공 채용비리 연루 의혹` 제기 윤창현 윤리위 제소

이상원 기자I 2022.10.13 18:40:25

민주당 의원 24명 징계안 제출
"양기대·이원욱 모욕·명예훼손 해"
"면책특권 악용…사실관계조차 확인안 해"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스타항공 채용 비리 연루 의혹을 주장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스타 항공의 승무원·조종사 부정 채용 의혹을 제기하며 취업 청탁자로 민주당 이원욱·양기대 의원을 지목한 것과 관련해 야당으로부터 항의를 받자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을 포함한 24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 윤 의원 징계안을 제출했다.

윤 의원은 지난 4일 열린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이스타항공 인사채용 관련 자료를 보면 야권 인사들로부터 청탁을 받은 정황이 의심된다”며 민주당 양기대·이원욱 의원이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시 윤 의원이 ‘양기대 의원님이 등장하는데 이분은 132명 중 106등을 했고, 이원욱 의원님 70명 중에 40등입니다’라고 말해 마치 양 의원과 이 의원이 채용 비리에 연루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양 의원과 이 의원을 모욕하고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며 징계 사유를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악용하여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하지 않은 자료를 국정감사에서 공개함으로써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했다”며 “더욱이 해당 허위사실이 공개된 후 주요방송 뉴스 프로그램과 언론에 보도되어 공공연하게 양 의원과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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