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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에 강방천까지…이복현 금감원장, "업계 자정노력" 당부

김소연 기자I 2022.08.09 16:28:34

자산운용사 경영진 잇딴 사익추구 의혹 발생하자
"의심받을 수 있는 부적절한 행위 단념해야" 강조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9일 자산운용사 경영진의 부적절한 사익추구 의혹과 관련해 “자정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데일리 DB
이날 임원회의에서 이 원장은 “고객의 투자자금을 관리·운용하는 자산운용업은 무엇보다 시장 및 투자자 신뢰가 근간이 돼야 하는 산업”이라며 “경영진 스스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에 이어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 ‘차명 투자’ 의혹으로 물러났다.

이에 이 원장은 “옛 속담에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고 했듯이 경영진 스스로 과거보다 훨씬 높아진 도덕적 잣대를 가지고, 조금이라도 이해상충 소지가 있거나 직무 관련 정보 이용을 의심받을 수 있는 부적절한 행위를 단념하고 고객자금의 운용관리자로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사모펀드 사태를 겪으며 자산운용산업에 대한 시장 신뢰가 떨어진 상황을 언급하며 임직원들의 모럴헤저드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 경영진부터 준법·윤리 의식 수준을 이전보다 훨씬 더 높여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임직원들의 모럴헤저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정 노력을 기울이고 금융사고 예방 등 내부통제 점검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자산운용 산업의 신뢰제고를 위해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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