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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와 공공성이 결합된 콜라보 단지… 실수요층에 인기

권소현 기자I 2018.06.14 14:00:24

대형 건설사가 지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공공분양 단지
상품성과 가격경쟁력 모두 갖춰 실수요자 주목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올해 대형건설사가 짓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과 공공분양단지가 잇달아 공급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브랜드 아파트인데다 공공성이 더해져 주변 시세에 비해 임대료나 분양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되는 만큼 주거안정은 물론이고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는 기회다.

14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6월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에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최고 9층, 32개 동, 전용면적 67~84㎡ 912가구 규모다. 하반기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옛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고척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 35층, 5개 동, 전용면적 64~79㎡ 총 2,20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GS건설과 LH가 오는 8월 경기도 과천시에서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도 눈여겨볼만 하다. 총 64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같은 달 GS건설과 대우건설, LH는 경기도 수원시 고등동에 ‘수원고등 푸르지오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01㎡ 총 4,086가구 규모다.

이들 아파트는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높은 대형 건설사가 지어 설계면에서 우수하고 브랜드 파워까지 갖추고 있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공공 지원인 만큼 주변 시세 보다 임대료와 분양가격이 낮아 향후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이들 단지는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롯데건설이 공급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옛 뉴스테이)인 ‘문래 롯데캐슬’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429가구 모집에 3556명이 신청해 평균 8.2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캐슬링크, 생활가전 렌탈 등의 주거 서비스를 제공해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지난 3월 GS건설이 공급한 공공분양 단지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는 인근에서 공급된 민간 분양 단지 보다 10% 저렴한 분양가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수요가 몰렸다. 그 결과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249가구 모집에 총 7164명이 몰리며 평균 28.7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형사 브랜드와 공공성의 조합은 상품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셈”이라며 “게다가 이들은 희소성까지 갖춰 수요자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및 공공분양 공급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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