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원내대변인은 “울진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에 거주하시는 주민들께서 불안에 떨었고, 소방대원들은 밤을 새우며 산불을 진화했다”며 “윤 대통령은 표를 얻기 위한 보여주기식 위로를 하러 가셨던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께서는 윤 대통령의 약속 파기에 이미 지칠 정도다. 윤 대통령은 최소한 국민 정서를 이해할 수 있는 노력이라도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이날 반려견과 함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여유를 즐기는 사진이 지난 29일 공개됐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날은 울진에서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
이후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이 번지면서 인근 주민 수십 명이 긴급 대피했고, 산림당국은 다음날인 29일 오전 11시 40분에야 주불 진화를 선언했다.
산불 당시 대통령실 강인선 대변인은 2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두 달여 전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경북 울진에서 다시 산불이 발생해 소중한 산림이 훼손되고 많은 건물이 불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주불이 진화됐지만 산림청, 소방청, 경상북도 등 산불 진화기관에서는 마지막 잔불을 완전히 잡을 때까지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실제로 지난 3월 4일 대선후보 시절에 윤 대통령은 경북 울진 산불 이재민보호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주민들을 위로하며 “산불이 나면 헬기라도 타고 오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