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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8%, 지방소멸 위기 체감" 인구협회 설문결과 발표

이혜라 기자I 2022.10.25 17:03:57

인구보건복지협회, ''지방소멸 체감도 및 우선지원책'' 조사
28일 인구문제 환기 토크쇼 ‘로컬, 내일’ 경북편 진행

인구보건복지협회 '지방소멸 체감도 및 우선지원책' 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인구보건복지협회 제공.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206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한 ‘지방소멸 체감도 및 우선지원책’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2%가 지방소멸 의미를 인지하고 있으며 응답자의 88%가 지방소멸 위기를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86.9%)이 여성(76.6%) 보다 지방소멸 단어에 대한 인지도가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30대(82.9%)와 40대(81.9%)가 높았다. 특히 비수도권 거주자(90.2%)가 수도권 거주자(86.3%) 보다 지방소멸 위기를 더 높게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소멸 위기 체감 이유로 지방인구의 고령화 현상이 가장 높게 꼽혔다. 이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양극화(24.1%), 수도권의 취업난 현상(17.5%) 등 순으로 꼽혔다.

응답자 5명 중 3명이 지방소멸 위기 해결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했다.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지방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53.8%)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지방 정주여건 개선 - 인프라구축(16.1%), 행정수도 지방 이전(12.7%), 지방대학 및 지역인재 지원 강화(7.9%), 지역 특색사업 개발(6.4%), 지방청년 자립지원(2.0%)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역의 매력을 발굴하고 지방소멸 등 인구문제에 대한 이슈 제기를 위해 개최하는 지역 토크쇼 ‘로컬, 내일 경북편’을 앞두고 진행됐다. 로컬, 내일 경북편은 오는 28일 오후 3시 경상북도 도청에서 열린다. 토크쇼에는 박기남 인구보건복지협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준태 경상북도 인구정책과 팀장, 로컬 브랜딩 회사 ‘메이드인피플’ 설동원 대표, 이은주 행복의성지원센터 이웃사촌팀 팀장, 사진 스튜디오 ‘단듸랩’ 허진수 대표, 인구문제를 생각하는 대학생 모임(Top-Us) 윤하진 학생이 참여한다.

김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인구소멸 지역이었던 의성이 청년 유입인구가 늘고 있는 비결과 경상북도가 가진 숨은 매력이 다른 지역에 알려지고 지방소멸 위기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정착 생생토크 '로컬, 내일 경북편' 행사 포스터. 인구보건복지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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