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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작전용 수송기는 이런 데 쓰라고 있는 게 아니다”라며 “그렇게 귤이 주고 싶으면 판문점에 보내서 가져가라 하면 될 일이지 안방에 택배까지 해줘야 하나. 택배기사가 유사시 총이나 제대로 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 평양에 간 귤은 노동당 간부들이 맛있게 먹겠지만, 국제사회와 한미공조에는 쓰디쓴 탱자가 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제주도 감귤은 누가 심었는지 아시는가? 1962년 당시 박정희 최고회의의장이 제주를 방문하면서 감귤농사를 제안하여 처음 도입됐다고 한다”며 “56년 전에 벌써 먹고살 길을 찾은 분과 그걸 3대 세습 독재자에게 갖다 바치는 분. 비교되지 않나”라고 질타했다.
앞서 청와대는 북측이 평양회담 당시 송이버섯 2톤을 선물한 데 대한 감사 표시로 군 수송기 C-130 4대를 이용해 북한에 제주산 귤 200톤을 보냈다고 11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