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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힙한' 유명 맛집 '키다리 아저씨' 역할 톡톡

이성기 기자I 2018.10.24 15:11:35

'문토스트' '고피자' 등 CJ프레시웨이 손잡고 전국화 시동
메뉴 개발, 마케팅 지원 등 동반 성장 모델 구축

1인 화덕 피자로 유명한 ‘고피자’ 메뉴. (사진=CJ프레시웨이)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힙’(Hip)한 지역 유명 맛집이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기업 CJ프레시웨이와 손잡고 전국화에 나선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하반기 들어 부산 송정해수욕장의 명물 ‘문토스트’, 세계 최초의 1인 화덕 피자로 유명한 ‘고피자’(GO PIZZA)와 연이어 식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두 곳은 모두 푸드트럭에서 시작해 입소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유명세를 얻으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외식업계 불황 속에서도 빛난 두 사업자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더해지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오는 명소가 됐고, 최근에는 직영점 오픈에 이어 전국 단위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사업 확장과 더불어 발생할 수 있는 본점과 가맹점 간 맛의 편차는 CJ프레시웨이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가 제공하는 물류, 유통망을 기반으로 전 매장에 동일한 품질의 식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전국 어디에서든 본점의 맛을 낼 수 있도록 구현해낸 것.

뿐만 아니라 업체 특성에 맞는 맞춤형 식자재를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신생 프랜차이즈 업체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흘러 넘치는 모짜렐라 치즈가 유명한 문토스트에는 더욱 쫀득하고 길게 늘어지는 전용 치즈 상품을 제안한 데 이어, 최근에는 특제 소스를 계량화하는 데 성공했다. 고피자에는 본사의 초벌 ‘도우’(Dough·밀가루 반죽)를 대량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냈으며, 최근에는 맞춤형 전처리 농산물도 상품화 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지역에서 출발한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전국 단위로 사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전국 단위의 물류, 유통망이 필수적”이라면서 “프랜차이즈로 사업 확대를 희망하는 신생 업체에 대해 제2 브랜드 제안, 메뉴 개발, 마케팅 지원 등을 지원해 동반 성장하는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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