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는 통장의 성격을 모른 채 주먹구구식으로 자산관리를 하고 있다. 통장을 그저 돈이 오가는 수단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새 책 ‘내통장 사용설명서’은 자산의 뼈대를 세우는 월급통장, 예금 적금 통장부터 집을 마련하고 노후를 준비하고 위험을 대비하는 청약, 보험, 연금까지, 금융상품의 ABC부터 일반인들은 모르는 전략적 활용법까지 재테크를 시작하는 사람을 위해 눈높이에 맞춰 꼼꼼히 설명했다.
누구나 가입하지만 쓰지 않고 있는 청약과 보험까지 금융상품의 기본기도 다질 수 있고 건강한 경제관을 키워주는 조언을 담았다.
이 책은 2009년 출간돼 33쇄를 찍을 만큼 인기를 끌었던 재테크 스테디셀러다. 경기는 늘 출렁이지만 재테크 기본기를 갖출 수 있도록 기획된 터라 단기간에 승부를 보는 재테크 분야에서 이례적으로 오랜 시간 높은 판매를 지켜왔다. 다만 잦은 금융정책 변화와 뜨고 사라지는 상품들, 낮아지는 금리 등을 반영해달라는 독자들의 개정판 요구가 높아졌고, 지난 8년간 바뀐 금융상품 정보와 저자가 고객들과 만나면서 쌓아둔 재테크 노하우를 업그레이드해 2017년 개정판으로 출간했다.
개정판에서 추가한 주목해야 할 금융 이슈는 역시 대출 증가다. 가계부채가 1500조원인 지금 대출 없이 집 구입은 커녕 전세도 살기 어렵다. 2030 세대가 너도 나도 쫓겨나지 않기 위해 대출을 받고 있는데 더 큰 문제는 대부업체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대출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어떻게 대출을 지혜롭게 받을 수 있을지 금융상품을 비교해 상세히 설명한다.
책 말미에는 신혼부부 통장 합치기, 40대 보험 리모델링 방법, 싱글들을 위한 재무관리법 등 실전 활용법을 제시해 스스로 재무설계를 할 수 있는 조언도 덧붙였다.
(이천 지음/ 도서출판 세이지/ 258페이지 /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