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영상)美 '슈퍼두퍼' 상륙...국내 햄버거 시장 경쟁 가열

이지은 기자I 2022.11.01 16:30:32

bhc그룹, 슈퍼두퍼 1호점 공식 오픈
수제버거 브랜드 잇달아 국내 진출
업체간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관건

1일 이데일리TV 뉴스.
<앵커>

종합외식기업 bhc그룹이 고급 수제버거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이미 국내에는 SPC그룹의 ‘쉐이크쉑’과 영국 출신의 스타 셰프가 론칭한 ‘고든램지 버거’ 등으로 경쟁은 치열한 상황인데요. 관련 내용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서부지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수제버거인 슈퍼두퍼.

bhc그룹은 서울 서초구 신논현역 인근에 슈퍼두퍼 1호점을 공식 오픈했습니다.

bhc그룹은 슈퍼두퍼의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미국 현지 비프 패티 원료육을 그대로 사용하고 내부 R&D 연구원이 직접 미국 현지 패티 공장을 방문해 패티 가공 기술을 전수받았습니다.

[임금옥/bhc그룹 대표]

“미국 본토의 맛과 한국 정서에 맞춘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면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 버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 2016년 국내에 들어온 미국 수제버거 전문점 쉐이크쉑이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버거 하나 당 14만원에 달하는 고든램지 버거가 지난해 문을 열며 버거 시장 내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내년 초에는 한화갤러리아가 미국 3대 버거 브랜드로 꼽히는 파이브가이즈 1호점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글로벌 브랜드인 맥도날드와 버거킹, KFC를 비롯해 롯데리아, 맘스터치, 노브랜드 버거와 같은 토종 브랜드들과도 경쟁해야 하는 치열한 상황.

이처럼 경쟁이 격화하면서 도태되는 곳도 나옵니다. ‘오바마버거’로 이름을 알린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인 굿스터프이터리는 지난달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고 공지했습니다. 영업을 시작한 지 5개월 만입니다.

경쟁사들이 늘어난 만큼 수익 창출이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과밀하게 많은 수제버거 브랜드들이 경쟁하고 있으니깐, 버거 시장은 성장하지만 성장률은 많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버거 시장이 매년 커지는 가운데 업체들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 보입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