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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바이오 데이터 모으고, 관리 인력 양성한다

강민구 기자I 2020.07.27 16:30:00

27일 생명연서 '바이오 디지털 뉴딜 간담회' 개최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최근 발표한 바이오 디지털 뉴딜의 본격 추진에 앞서 생명연구자원을 빅데이터로 구축하고, 바이오 연구 데이터 수집·활용을 지원할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병선 1차관이 27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KOBIC)를 찾아 바이오 디지털 뉴딜 관련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간담회에는 데이터 관리부터 환경 구축, 인력양성을 추진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들이 모여 추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생명연구자원을 빅데이터로 구축하고, 바이오 연구 데이터를 수집·활용할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는 지난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바이오 디지털 뉴딜’은 한국판 뉴딜의 일부인 디지털 뉴딜의 과기부 주요 과제 중 하나이다.

바이오 디지털 뉴딜은 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신기술이 발전하면서 바이오 연구개발의 국가 통합 데이터 구축과 개방을 통해 연구개발 혁신을 촉진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과기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생명연구자원 빅데이터 구축 전략’을 발표하고, 바이오 연구 데이터 수집과 활용을 지원할 전문인력인 ‘바이오 데이터 엔지니어’ 양성 예산 264억원을 3차 추경을 통해 확보했다.

‘생명연구자원 빅데이터 구축 전략’은 부처, 사업, 연구자별로 흩어져 있는 바이오 연구 데이터를 통합 수집·제공하는 ‘국가 바이오 연구 데이터 스테이션(이하 데이터 스테이션)’을 조성하는 것이다.

‘바이오 데이터 엔지니어 양성사업’은 국내 바이오 연구기관들이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총 2000명의 데이터 전담 인력 채용과 관련 교육도 제공한다.

과기부는 올해 9월까지 바이오 분야별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국가 바이오 데이터 표준 등록양식을 마련하고, 청년인력들을 선발해 기본 교육을 진행한 후 바이오 분야 연구기관에 배치해 기존 연구 데이터들을 시범적으로 수집할 예정이다.

다음 달부터는 데이터 수집에 참여할 기관과 청년인력들을 모집하기 위해 바이오 분야 주요학회, 권역별 거점대학 등 현장 설명회를 열어 정책과 사업을 현장에 알리고, 공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병선 차관은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등 디지털 전환은 바이오 연구개발에서 피할 수 없는 시류”라며 “공들여 얻은 데이터를 공유하는 연구계의 인식 전환이 없이는 실효성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연구자들의 적극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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