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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아이엠 인수..자기자본 1조 증권사 대열 합류

박형수 기자I 2014.10.15 18:15:15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이 아이엠투자증권 지분 52.08%를 1710억원에 인수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15일 예금보험공사와 솔로몬저축은행 파산재단 등과 아이엠투자증권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7월9일 아이엠투자증권 매각 본입찰에서 소미인베스트먼트 등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가격 차이는 크지 않았으나 부대조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아 아이엠투자증권의 경영권을 최종 인수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하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기자본 7000억원 규모의 메리츠종금증권이 아이엠투자증권 인수한 후에 합병하면 자기자본이 1조원을 넘는다. 업계 10위권 규모다. 아이엠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3000억원이 넘는다.

지난해 메리츠종금증권은 매출액 8241억원, 영업이익 671억원을 기록했다. 아이엠투자증권은 5452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167억원을 달성했다. 메리츠종금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의 매출을 합하면 업계 8위권 규모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채권(NPL·Non Performing Loan), 자동차 리스, 기업 여신 등 확장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수익창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메리츠종금증권은 자기자본이 많을수록 다양한 사업기회를 만들 수 있다. 아이엠투자증권 지점이 많지 않다는 점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법인영업과 IB 업무 위주의 조직을 갖추고 있어 인력 구조조정의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메리츠종금증권과 예금보험공사 임직원이 예금보험공사 15층 회의실에서 아이엠투자증권 주식매매계약 체결식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진모 예금보험공사 차장, 장건식 솔로몬저축은행 파산관재인, 김수광 메리츠증권 상무, 김현석 예보 차장, 남영진 차장, 김주욱 메리츠증권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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