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여권 위조 혐의로 기소됐다.
20일 권 대표의 신병을 확보 중인 몬테네그로 현지 매체 포베다는 검찰이 그를 여권 위조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검찰은 권씨와 그의 측근 한모씨 등 2명을 공문서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또한 법원에 제출한 공소장을 통해 이들의 구금 연장을 청구했다.
몬테네그로 법정에 출석하는 권도형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사진=AP 뉴시스).
앞서 권씨 등은 지난달 23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검거됐다. 당시 현지 경찰은 권 대표 등이 사용하던 코스타리카 여권이 위조 여권인 것을 확인하고 체포했다. 이어 몬테네그로 법원은 이튿날 이들의 구금 기간을 최장 30일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