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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은 연결기준 올 3분기 매출 8575억원, 영업이익 878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23.6% 증가한 실적이다.
◇티빙 유료가입자 38% 증가
미디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4428억원을 기록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갯마을 차차차’ 등의 시청률 호조에 힘입어 TV광고와 콘텐츠 판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2.9%, 33.3% 늘어났다.
티빙은 ‘환승연애’ 등의 인기에 힘입어 유료가입자가 직전 동기 대비 37.8% 증가했다.
티빙은 4분기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해피니스’와 예능 ‘러브캐쳐 인 서울’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2’ 등을 통해 가입자 확대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로 디지털 매출 또한 지난해 대비 56.8% 증가했다.
음악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40.4%와 201.7% 증가한 658억원과 109억원을 거뒀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그룹 ‘JO1’이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앨범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넷플릭스와 ‘사랑의 불시착’ 리메이크 기획
CJ ENM은 스튜디오 드래곤을 통한 미국시장 진출 성과를 본격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K드라마 배급 채널을 다양화하는 데 힘쓰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CJ ENM 4분기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를 극장 개봉하고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팬덤 기반 온라인 스트리밍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영화 ‘Hide&Seek’의 미국 극장 개봉, 영화 ‘악의 연대기’의 터키 넷플릭스 공급이 예정돼 있다. 영화 ‘해피 뉴 이어’는 극장 및 티빙 등을 통해 배급할 계획이다.
강철구 스튜디오 드래곤 대표는 “넷플릭스US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리메이크 기획 개발 계약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현재 약 5개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편성 확정하고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애플TV, 디즈니+ 등과도 요구에 맞는 작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내년에 K드라마를 30편 만들 것이고, 다양한 채널로 확산하는 게 메인 포커스”라고 덧붙였다.
미국 현지에서 로컬 드라마를 제작하는 이유에 대해선 “선진시장인 미국에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시스템을 체화해 역량을 레벨업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K드라마가 일시적 유행으로 끝나지 않고, 경쟁력 확보해서 선도할 수 있을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