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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 저리가라…매운 버거 전성시대

전재욱 기자I 2021.02.19 16:42:52

美 매운맛 `내쉬빌 핫치킨`, 버거로 만든 던킨
세계에서 제일 매운고추로 맛 낸 KFC 올해 첫 신제품
소고기와 닭고기 패티에 미트칠리 바른 맥도날드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매운맛 열풍이 버거 업계로까지 확산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던킨 내쉬빌 핫치킨 버거
19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최근 ‘내쉬빌 핫치킨 버거’를 출시했다. 내쉬빌 핫치킨은 미국 테네시주(州) 내쉬빌 지역 명물이다. 현지에서 인기를 얻어 국내에서도 애호가들 사이에서 찾는 이가 많다. 최근 들어 유튜브를 포함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 콘텐츠로 소비된다.

제품의 특징은 매콤하고 짭짤한 맛이다. 던킨이 출시한 ‘내쉬빌 핫치킨 버거’도 매콤한 소스를 치킨 패티에 입혀 본토 맛을 살리고자 했다. 치킨 패티를 둘러싸는 칠리소스가 매운맛의 핵심이다. 코울슬로를 곁들여 아삭한 식감까지 더했다. SPC그룹 던킨 관계자는 “선풍적 인기를 끄는 미국 현지 내쉬빌 치킨의 매력을 그대로 살리고자 애썼다”고 말했다.

KFC 고스트헌터버거
KFC가 올해 처음으로 출시한 신제품도 매운맛에 초점을 뒀다. 지난달 나온 ‘커넬고스트헌터버거’는 세계에서 맵기로 손꼽히는 고추 `고스트페퍼`를 이용해 만든 고스트페퍼소스로 맛을 냈다. 고스트페퍼는 매운맛을 나타내는 지표 스코빌 척도(Scoville Heat Units·SHUs)가 104만 정도이다. 한국의 매운 고추 청양고추 SHUs가 1만 정도라는 걸 감안하면 얼마나 매운지 가늠이 간다.

제품은 입안으로 퍼지는 매운맛을 통닭다리살 육즙이 잡아주고 고소하고 바삭한 해쉬브라운과 상큼한 갈릭할라피뇨랠리시, 치즈, 야채 등가 잡아준다. KFC 관계자는 “새해를 화끈하게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출시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 미트칠리 버거 2종
맥도날드가 지난달 출시한 ‘미트칠리 버거’ 2종도 매운 맛으로 안 빠진다. 프리미엄 식재료 미트칠리 소스가 고기의 진한 풍미와 부드러운 사워크림과 섞여서 매콤한데 달콤한 맛을 낸다.

제품은 100% 순쇠고기 패티 두 장과 쫄깃한 베이컨이 들어간 ‘미트칠리 비프버거’와 두툼하고 바삭한 치킨 패티에 아삭한 양배추를 더한 ‘미트칠리 치킨버거’ 등 두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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