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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배당금이 증가한 주요 이유는 주요 기업들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상장기업의 86%가 배당 규모를 유지 또는 확대했기 때문이다. 야누스헨더슨은 “대부분의 업종에서 기업의 현금흐름이 강세를 유지해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에 충분한 화력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은행들의 경우 고금리를 통한 대출로 이익을 거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은행들은 지난해 주주들에게 전년 대비 15% 증가한 2200억 달러(약 289조원)를 배당했다. 이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채굴 수익 악화로 광업 부문에서 대폭 줄어든 배당금 부분을 상쇄했다.
지역별 배당금을 보면 유럽(영국 제외)이 지급 규모가 10.4% 증가한 30007억 달러(약 395조원)로 전체 증가 규모의 5분의 2를 차지했다. 일본 기업들의 경우 엔화 약세로 다소 주춤했지만 전체 배당금 증가에는 기여했고, 미국은 규모 면에서는 배당금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줬으나 증가율은 5.1%로 전체 증가율과 비슷했다.
신흥시장의 경우 브라질 기업들의 급격한 배당금 삭감과 중국 기업들의 부진 등으로 인해 전년도 규모를 유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이며, 애플, 엑손 모빌 순이다. 야누스헨더슨은 이같은 기조가 이어져 올해 배당금 규모는 이보다 많은 1조7200억 달러(약 226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야누스헨더슨은 “은행 배당금의 급격한 증가세는 둔화 될 것으로 보이지만, 광업 부문의 급격한 감소도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