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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충남 태안군 곰섬자율관리어업공동체, 대통령 표창

박진환 기자I 2016.10.27 15:05:00

해수부 자율관리어업공동체 평가에서 전국 1위
곰섬 주민 80여명이 자율관리어업공동체 구성

[충남 내포=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주민들간 긴밀한 유대감을 형성, 부활에 성공한 충남 태안군의 곰섬자율관리어업공동체가 대통령 표창을 차지했다.

충남도 수산관리소는 태안군 남면 신온3리 곰섬자율관리어업공동체가 강원도 동해시에서 열린 제13회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서 대통령 단체 표창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곰섬은 올해 해양수산부의 자율관리어업공동체 평가에서 전국 1129곳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충남에서는 처음으로 전국 1위인 최우수 공동체로 선정된 바 있다.

곰섬은 주민 8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자율관리어업공동체로 해삼 전용 인공어초를 투입해 자연 산란장을 조성, 옛 명성을 되찾고 있는 공동체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곰섬에 2억 4000여만원을 지원해 해삼 양식장 투석과 종묘 방류를 지원했다.

또한 충남도 수산관리소와 공동으로 인공어초 1000곳에 해삼 종묘 7만 5000마리를 입식하는 ‘해삼 종묘 육성 양식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3년부터 최근까지는 60t에 달하는 바지락 종패를 살포하는 한편 2012년에는 개조개 시범양식으로 종묘 5만마리를 방류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로 전국 최우수 공동체에 선정된 곰섬은 부상으로 2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곰섬 공동체는 이 지원금으로 바지락 판매 스마트폰 어플을 개발하는 동시에 전국 직거래 판매망 구축, 중국 관광객을 위한 야생 해삼 견학코스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도 수산관리소 관계자는 “곰섬은 초기 경험 부족으로 갈등과 시행착오를 겪어 왔지만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고, 수익을 창출하면서 전국 최고로 올라서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곰섬이 더욱 발전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3리 곰섬 주민 8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곰섬자율관리어업공동체가 해삼 전용 인공어초를 투입해 자연 산란장을 조성하는 등 화려했던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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