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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감]`전기차 부품사 설립` 소식에 LG그룹주↑.. 2750선 안착

이슬기 기자I 2020.12.23 15:46:55

LG그룹주 급등하며 코스피 지수도 끌어올려
기관·외국인 '사자'…시총상위株 대부분 강세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며 2750선에서 장을 마쳤다. LG전자(066570)가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합작 법인을 설립할 것이라는 소식에 LG그룹주가 급등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23일 코스피 지수 일일 추이(사진=대신증권 HTS)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6% 오른 2759.8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가 통과시킨 부양책에 더 많은 내용을 추가하라고 요구했다는 소식에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곧 상승으로 돌아섰고 오후 들어 LG전자 관련 호재가 전해지자 상승폭을 키우며 1%대 상승하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전기차 부품 사업부문 중 일부를 물적분할해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부품을 생산할 합작법인 설립 소식에 급등해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며 “오늘 지수 상승이 실제 펀더멘털 개선 가시화가 뒷받침한 상승이 아닌 LG전자 관련 호재가 주 요인이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 등을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했다. 외국인은 834억원, 기관은 3003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3861억원), 연기금등(348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3815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포함, 500억원 가량 순매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 업종이 2%대 상승했다. 기계, 제조, 운송장비, 유통 업종은 1%대 올랐다. 음식료품, 증권, 운수창고, 의료정밀, 통신, 서비스, 철강금속, 은행, 보험, 화학 등 업종은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의약, 종이목재 업종은 2%대 내렸고,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전기가스 업종 등은 1% 미만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물산(028260) SK하이닉스(000660)는 3%대 상승했다.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삼성전자(005930)는 2%대 올랐다. LG화학(051910)은 1%대 올랐고, 현대차(005380) 카카오(035720) LG생활건강(051900)은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은 1%대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는 1% 미만으로 내렸다. 네이버(035420)포스코(005490)는 보합권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LG그룹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LG전자(066570)LG전자우(066575)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LG(003550)LG우(003555)가 10%대와 18%대, LG이노텍(011070)LG디스플레이(034220)가 12%대와 6%대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의 거래량은 11억 198만주, 거래대금은 19조 8457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35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89개 종목이 내렸다. 63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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