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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화산 폭발' 통가서 사망자 3명 발생 첫 보고

서대웅 기자I 2022.01.18 21:48:11

망고섬 주택 전부 파괴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의 주택과 각종 건물이 해저화산 폭발로 인해 재로 덮여 있는 18일(현지시간) 모습.(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해저 화산 폭발에 따른 쓰나미로 통가에서 사망자 3명이 보고됐다고 통가 정부가 밝혔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통가 정부는 성명을 통해 현재까지 사망자 3명과 부상자 수명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에서 처음으로 나온 정부의 공식 피해 집계다.

이전까지는 쓰나미에 휩쓸려 가는 동물보호소의 개들을 구하려다 파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영국 여성 앤젤라 글로버가 신원이 밝혀진 유일한 사망자였다.

통가 정부는 이 여성 말고도 망고 섬에서 65세 여성이, 노무카 섬에서 49세 남성이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어 망고 섬에서는 주택 전부가 파괴됐고, 포노이푸아 섬도 2채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이 모두 무너졌다고 밝혔다. 노무카 섬도 광범위한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통가 정부는 피해 지역인 망고 섬, 아타타 섬 등지에서 거처를 잃은 주민들의 대피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섬 전체에 퍼진 화산재로 인해 식수 공급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도 했다.

망고 섬은 인구 50명의 작은 섬으로 화산에서 70㎞가량 떨어져 있다. 인구 100명이 거주하는 아타타 섬은 화산에서 50㎞가량 떨어져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현지 매체 라디오뉴질랜드(RNZ)에 따르면 노무카 섬은 하파이 군도 내 인구 500명가량의 섬으로, 화산에서 70㎞가량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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