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시장에서 소형급의 인기가 높은 가운데 국가대표급 준중형 SUV인 투싼이 신형 모델로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가솔린과 디젤 모델은 물론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N라인까지 적용한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15일 ‘디 올 뉴 투싼’의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이벤트를 열고 신형 투싼을 선보였다.
신형 투싼은 2015년 3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완전 변경된 4세대 모델이다. 투싼은 2004년 첫 출시 후 전 세계 누적 약 700만대 이상 팔린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SUV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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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전무)는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투싼은 현대차 글로벌 SUV 중에서 판매량이 많은 중요 차종”이라며 “밀도가 높은 시장이다 보니 혁신적인 첫인상을 보여주는 게 좋을 것 같아 ‘퍼스트 무버 디자인’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줘 고객들이 망설임 없이 선택할 새로움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형 투싼은 전면부가 전통적인 그릴과 램프의 경계 없이 일체형으로 구현된 게 특징이다. 정교하게 세공된 보석처럼 빛의 변화에 따라 입체적으로 반짝이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에 시동을 켜면 주간주행등으로 점등되는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가 드러나 강렬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이 전무는 “아무도 램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지 못하는데 시동을 켜면 램프가 드러난다”며 “글로벌 완성차업계에서 유일한 현대차만의 램프 기술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신형 투싼은 현대차 3세대 신규 플랫폼이 적용돼 공간 활용성이 좋아졌다. 전장은 기존보다 150㎜, 축간거리(휠베이스)는 85㎜ 길어졌다. 이 덕분에 2열 다리공간도 80㎜ 늘어난 1050㎜로 동급 최대 공간은 물론 중형 SUV급 수준의 공간을 확보했다.
신형 투싼은 최첨단 지능형 안전·편의 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모든 트림(등급)에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을 기본으로 탑재한다. 차 안의 공기 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공기 청정 모드를 작동하는 능동형 공기청정기 시스템 등 감성 공조 시스템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온도 설정 때 하나의 명령어로 공조, 시트, 운전대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음성인식 복합 제어 기능도 현대차 최초로 신형 투싼에 적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신형 투싼은 차세대 SUV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할 것”이라며 “투싼이 제공하는 다채로운 라이프 공간을 많은 고객이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