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안전진단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들이 재건축 사업 첫 관문인 안전진단을 무더기로 통과했다.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서도 재건축 추진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소식에 매수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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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급격한 반등은 없지만 급매물은 소진될 것 같다”며 “어제 소유자들한테 안전진단 통과됐다는 문자가 전달됐기 때문에 급한 물건이 아니면 이제 가격을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양천구청은 전날 목동 신시가지 3·5·7·10·12·14단지와 신월시영아파트에 ‘조건부 재건축’에서 ‘재건축’으로 변경한 안전진단 결과를 통보했다. 이에 해당 단지들은 변경된 안전진단 기준에 따라 즉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이 정부 들어 가장 큰 수혜를 받는 곳이 재건축 단지들이다. 안전진단·재초환 완화·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 3종세트 뿐만 아니라 용적률, 층고제한도 완화된다”며 “강남, 용산, 여의도, 목동이 재건축으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