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 총 1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조675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 2년물에 4500억원, 3년물에 1조22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둔만큼 무난히 증액을 진행할 전망이다.
롯데칠성은 이번 수요예측에서 개별 민평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수요가 몰리면서 2년물은 -33bp, 3년물 -40bp에 모집 물량을 모두 채울 수 있게 됐다.
이날 롯데칠성은 롯데 계열사 중에서도 가장 양호한 성적을 낸 셈이다. 롯데칠성은 올 들어 회사채 시장에서 ‘문제아’로 분류됐던 롯데 계열사 중 상대적으로 탄탄한 기업으로 분류됐다. 따라서 이번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흥행 역시 예상대로라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칠성은 특히 롯데건설과의 연관성이 낮고, 특히 실적면에서 지난해 영업이익 222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대비 22.3% 성장하면서 선전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8417억원으로 13.4% 늘어났다.
이동우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높은 시장지위와 수직계열화 등에 기반해 매우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제로탄산 매출 호조와 비용구조 개선 노력 등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