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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0일까지 6만5000달러(약 8000만원)의 성과급을 받은 직원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에버그린해운은 성명에서 “연말 상여금은 기업의 한해 실적과 직원들의 개인 실적을 바탕으로한 것”이라며 구체적 액수 언급을 꺼렸다.
에버그린 마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혼란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버그린해운은 작년에만 207억 달러(약 25조8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일각에선 평균 50개월의 임금을 보너스로 지급받은 대만 본사 직원들과 달리 중국 사업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차별 대우를 받았다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내 직원들의 연말상여금은 월급의 5~8배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에버그린해운을 비롯한 해운업계의 호황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해운업계에서는 글로벌 성장세가 급격하게 약화하고, 팬데믹 정상화에 따른 운임 수요가 폭락이 수익성 악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에버그린 마린의 주가는 2021년 250%라는 놀라운 상승률을 보인 후 지난해 54% 폭락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