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구로구 "가리봉동 중국동포쉼터 8명 확진..150여명 명단 확보"

박지혜 기자I 2020.06.08 15:19:2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서울 구로구는 8일 오후 관내 중국동포교회 쉼터 거주자 등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구로구는 관악구 건강용품 판매업체 ‘리치웨이(부화당)’를 방문한 뒤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구로구 54번 확진자의 거주지가 중국동포교회 쉼터(남부순환로 1307)로 확인, 거주자와 교회 관계자 등 36명을 대상으로 긴급 전수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구로구는 확진자들을 격리병원으로 이송하고 있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도 임시 격리생활시설로 입소시켜 2주간 자가격리를 유지시키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쉼터 거주자를 포함한 중국동포교회 신도 150여 명의 명단도 확보해 전원 검체 검사할 예정이다.

구로구는 전날 해당 교회에 폐쇄 조치를 명령했으며 쉼터와 교회에 대한 방역·소독은 완료했다.

이 곳 외에도 구로구에선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 1명도 추가 발생했다.

관내 65번인 이 확진자는 교회 모임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구로구 53번의 접촉자다.

사진=서울 구로구청 페이스북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별도 명령시까지 방문판매업체 상품설명회, 교육, 세미나, 레크리에이션 등 명칭이 무엇이든 홍보관 형태로 모이는 집회를 금지하는 집합금지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그는 다단계, 후원방문판매, 방문판매사업장 등 3개 위험업종 총 7333개소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명령을 내린다고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이런 조치를 밝히면서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필요할 경우 더 강력한 후속조치가 뒤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최근 전시장 근무 직원과 방문객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리치웨이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리치웨이와 같은 무등록 불법 영업장이 얼마나 있는지 알수 없다”며 자치구와 특별사법경찰이 무등록업체를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민도 주변에 의심사업장이 있으면 적극적 제보를 부탁드린다”며 “리치웨이 집단감염은 확진자의 75%가 고령층이고, 이는 곧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사안이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홍보관은 사실 정확한 숫자를 파악할 수 없다. 일종의 ‘떴다방’처럼 일시적으로 하는 방식이라서 확인이 어렵다”며 “그래서 시민 여러분이 이런 곳은 신고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비상

- 전국 교정 시설 코로나 누적 확진자 1238명…동부구치소 10명 추가 - “담배 피우고 싶어”…코로나 격리 군인, 3층서 탈출하다 추락 - 주 평균 확진자 632명, 거리두기 완화 기대 커졌지만…BTJ열방센터 등 '변수'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