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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지역 폭우..포천 29일 강수량 400㎜ 넘어

정재훈 기자I 2018.08.29 16:18:32

관인 담터계곡 인근 도로 유실, 차량 통제
파주 적성, 연천 전곡 일대 홍수주의보 발령
포천, 연천, 가평 일대 산사태경보도
기상청 "경기북부 비구름 머물며 많은 비 뿌릴것"

29일 경기북부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이날 오후 4시께 포천시 선단동 선단IC앞 사거리가 물에 잠겨 차량이 물살을 가르며 운행하고 있다.(사진=독자 정연봉)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경기 포천시에 하루 사이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은 29일 오후 3시를 기해 경기 고양, 의정부, 남양주, 김포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앞서 기상청은 가평, 양주, 파주, 동두천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경보로 대치했으며 이지역에는 구리시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경기북부지역에는 포천(관인) 403mm, 연천(중면) 389.5mm, 동두천(하봉암) 310mm, 파주(적성)276mm의 비가 내렸다.

이번 폭우로 포천시 관인면 담터계곡 인근 도로가 유실되면서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앞서 한강홍수통제소는 파주시 적성면 비룡대교 지점의 수위가 10.92m까지 상승하자 이날 오후 2시 50분을 기해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아울러 연천군 전곡리 사랑교 일대에도 홍수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포천과 연천군, 가평군 일대에 산사태 경보도 내려졌다.

연천에는 4가구 8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왕징면과 중면 등 2곳에 산사태가 있었으며 집계가 완료되면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0일 낮까지 경기북부에 250㎜, 서울과 경기남부에 8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구름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움직이며 전체적으로는 서서히 남하하고 있는 형상”이라며 “29일 자정이나 30일 새벽까지는 경기북부지역에 비구름이 머물며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시설물이나 인명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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