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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제 주변에 있는 보좌진들을 봐도 마찬가지다. 다들 역류성 식도염, 스트레스성 위혐, 만성 두통, 어지럼증 정도는 기본으로 달고 살기 때문에 정말 웬만큼 아프지 않으면 서로 ‘아프다’는 말을 하기 어려울 정도다”라며 “아마 OOO 의원님을 모신 보좌진분들도 비슷할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당신께서 치열하게 7년을 사셨던 것처럼 국회에서 일하는 보좌진들도 치열하게 살고 있다. 다만, 한가지 차이가 있다면 당신은 7년을 치열하게 살았다는 이유로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았고 당신의 아버지를 모신 보좌진들은 7년을 함께 했어도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저는 당신의 아버지께서 얼마나 많은 보좌진들을 해고해왔는지 명단 일부를 가지고 있다. 당신의 아버지께서는 짧은 시간 동안 보좌진들을 꽤 많이 바꾸셨더라”며 “당신의 아버지께서는 자신을 위해 건강과 가정, 개인적인 시간 등을 상당 부분 포기하며 헌신한 보좌진들에게 ‘그동안 고생 많았다’며 500만원이라도 챙겨주셨을까”라고 반문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곽씨는 지난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한 뒤 올해 3월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과정에서 성과급을 포함해 50억원을 퇴직금으로 받은 것이 확인됐다.
이에 특혜 논란이 일자 곽씨는 지난 26일 곽 의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 열심히 하고 인정받고, 몸 상해서 돈 많이 번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화천대유 역시 “곽씨가 격무에 시달리면서 얻게 된 질병도 하나의 퇴직사유가 됐다”며 “질병에 대한 퇴직 위로금 성격으로 이사회 승인을 얻어 지급된 금액도 포함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