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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위, 20일 3차 전원회의 개최키로

박철근 기자I 2018.02.08 15:38:24

8일 노동계·근로자위원 긴급회동…어수봉 위원장 20일 거취 결정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어수봉 위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로 갈등을 빚고 있는 최저임금위원회가 20일 3차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이에 따라 갈등이 봉합될지 관심이다.

8일 최저임금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메트로타워에서 노동계와 공익위원들은 비공식 간담회를 열고 위원회의 정상운영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회의일정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어 위원장도 참석했다.

양측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20일 예정된 3차 전원회의를 예정대로 개최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내주초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향후 위원회 운영방안 등을 협의키로 했다. 운영위원회는 어 위원장을 비롯해 문현군·김종인 등 근로자 위원, 이동응·김제락 등 사용자 위원, 강성태 위원 등 공익위원으로 구성됐다.

20일 열리는 3차 전원회의에서는 지난달 31일 파행으로 다루지 못한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편 등 최저임금 제도개선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어 위원장은 향후 거취에 대해 이날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노동계는 상여금을 최저임금에 산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에 반발하면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최저임금위는 지난달 31일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편방안을 논의하려고 했지만 노동계 위원들이 어 위원장의 언론인터뷰 기사 내용에 반발하면서 퇴장해 파행을 빚었다.

지난달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차 전원회의장에 입장하는 어수봉 최저임금위원장, 이날 노동계 위원들은 어 위원장의 인터뷰 내용을 지적하면서 사퇴를 요구했고 이에 반발한 어 위원장이 퇴장하면서 이날 회의는 무산됐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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