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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남북, 공동번영의 기회 함께 만들어갈 것”

김영환 기자I 2018.10.05 15:51:07

“평양선언 통해 경협분야 협력 확대키로”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환경 마련되는데 따라 정상화”

5일 평양 인문문화궁전에 열린 10.4 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서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이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평양공동취재단]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5일 “(남북은) 공동번영의 기회도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10.4선언발표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서 “판문점 선언으로 철도 도로 연결, 산림협력이 시작됐다. 평양 정상선언에선 경협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개성공단, 금강산관광도 환경이 마련되는데 따라 다시 정상화하기로 했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판문점 선언과 평양 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약속한 경제협력 등 교류 이행을 강조한 것이다. 조 장관은 “판문점 선언과 평양 선언을 통해 10.4 선언 합의들이 실천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또 “10.4선언에서 남과 북은 군사적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기로 합의했다”며 “올해 4월 27일 두 분 정상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이 없을 것을 선언했고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전쟁의 위협을 근원적으로 해소하는 근원적이고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11년 시간을 빠르게 좁혀 민족의 화해와 단합, 한반도의 평화와화해를 위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며 “우리 여정에 10.4선언은 녹슬지 않은 이정표다. 그리고 6.15선언의 정신이 살아 숨쉬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남측은 10월 예술단의 서울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며 “남북은 2020년 하계올림픽에서 더 높이 도약할 것이다. 민간과 지자체의 교류협력도 본격화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 교류가 이어질 것임을 알렸다.

그러면서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로 핵없는 한반도를 실현하는 공동목표를 합의했고 평양 공동선언에서는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나가는데 합의했다”고 비핵화에 대한 의지도 빼놓지 않았다.

조 장관은 “11년의 시간을 넘어 남북 정상이 만났다”며 “이제 남북은 분단 70년을 넘어 누구도 가지 못한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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