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5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투자설명회를 열고 내년 1월 1일부터 타룬 가르그(Tarun Gar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인도법인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차 인도법인 29년 역사상 첫 인도인 CEO다. 연말로 임기를 마치는 현 김운수 법인장은 한국 본사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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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는 “가르그 신임 법인장은 뛰어난 비전과 인도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했다”며 “단순히 숫자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리더”라고 호평했다.
현대차는 새 법인장 선임과 함께 2030년까지 인도를 세계 2위 규모 시장으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2030년까지 4500억루피(약 7조2700억원)를 투자하고, 26개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인도를 글로벌 수출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무뇨스 사장은 이번 투자설명회를 통해 △2027년 인도 최초의 현지 생산 전용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출시 △2027년 인도 제네시스 고급 브랜드 출시 △현지 시장 점유율 15% 이상 및 친환경 파워트레인 제품 50% 이상 유지 △글로벌 전체 수출 물량의 30% 비중 확대 등 중장기 목표를 발표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일부터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연간 생산 능력은 17만대로 기존 타밀나두주 스리페룸부두르 공장의 70만대와 합쳐 총 87만대 이상을 확보했다.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완성차 제조사로사 체격을 갖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