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나이키(NKE)는 지난 분기에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아쉬운 실적 전망을 제시하면서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하락하는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간) 오전 9시 10분 기준 나이키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6% 내린 94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 분기 매출이 124억달러를 기록해 월가 컨센서스인 123억달러를 소폭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0.98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75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여기에는 주당 0.21달러에 해당하는 구조조정 비용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는 지난 2월 나이키가 약 1600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하기로 한 결정으로 인해 발생한 퇴직자 보상 비용이다.
나이키는 2024 회계연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이전에 제시했던 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낮은 한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매튜 프렌드 나이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핵심 제품 브랜드의 부진으로 단기적으로는 중요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