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통계청, 토지주택연구원, 한국도시연구소가 작년 5월16일부터 올해 6월30일까지 주택 이외의 거처에 거주하는 6809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주택 이외의 거처에 거주하는 가구는 전체 36만9501가구로 이 중 고시원과 고시텔에 사는 이들이 15만1553가구로 41%를 차지했다. 일터의 일부 공간이나 다중이용업소에 거주 중인 가구가 14만4130가구(39%)로 뒤를 이었고 기타(3만6806가구), 숙박업소의 객실(3만411가구), 판잣집·비닐하우스(6601가구) 순이었다.
|
가구주가 일을 하고 있는 비율은 79.2%로 높지만 월평균 소득은 200만원 미만 비율이 51.3%이었다.
1인 14㎡인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가구 비율이 49.2%에 달했다. 조사대상 가구 중 20%가 현재 거주하는 공간을 쪽방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월세가구의 평균 월세는 32만8000원이었다. 고시원이나 고시텔의 월세 부담이 33만4000원으로 가장 크고 판잣집과 비닐하우스 월세가 22만2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
여관이나 여인숙에 장기 거주하는 이들은 미혼이거나 중장년 1인 남성이 많았다. 50대 이상이 69.7%를 차지했고 평균 연령은 55세였다. 월평균 소득은 134만원이며 평균 거주기간은 4.1년으로 고시원보다는 길었다.
판잣집과 비닐하우스에는 노년층 위주로 가족단위 거주가 많았다. 60세 이상이 71.2%를 차지했고 평균 연령은 65.6세였다. 2인 이상 가구 비율이 61.3%였다. 월평균 소득은 138만원이었으며 거주기간은 21.1년으로 길었다.
|
현재 가장 필요한 주거복지 프로그램으로는 공공임대주택이 15.2%로 가장 많았고 월세보조, 전세자금대출, 주택구입자금대출, 주거취약계층주거지원, 주거관련정보제공, 집수리 순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주거복지 프로그램이 없다는 답도 47.3%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