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집을 운영하는 역술인 A씨는 노 전 사령관에 대해 “한 30차례 다녀가신 것 같다”며 그와 통화한 내역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A씨는 노 전 사령관이 A4용지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사진을 인쇄해 보여주며 “선후배 사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 전 사령관이 “(김용현과) 무언가 일을 만들려고 한다. 이 사람과 내가 끝까지 함께 했을 때 나를 배신하지 않겠느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은 “내가 다시 청와대에 들어갈 만한 일이 생길 것 같은데 거기에는 김용현이라는 사람이 가장 큰 힘이 있는 사람”이라고도 말했다고 A씨는 덧붙였다.
또 노 전 사령관은 A씨가 “대통령이 임기 1년 남기고 탄핵될 것 같다”고 말하자 “절대 그럴 일 없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A씨는 “(노 사령관이)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탄탄해서 탄핵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노 전 사령관은 여군 성추행 혐의로 불명예 전역 후 역술·무속 등에 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앞서 노 전 사령관을 주거지인 점집에서 긴급체포하며 그의 수첩을 압수했다. 해당 수첩엔 ‘사살’ 표현과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라는 표현이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