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화(000880)그룹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전날 저녁 퓰너 회장을 서울 모처에서 만나 만찬을 하며 글로벌 정세에 대해 대화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을 만난 데 이어 퓰너 회장을 만나 그간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활발하게 경영활동을 이어갔다.
이번 만남은 퓰너 회장이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의 복합화에 대한 과제와 전망을 모색하는 국내 콘퍼런스에 참가하려 방한하면서 이뤄졌다. 이 자리엔 김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전략실장 겸 한화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장(상무)도 함께했다.
2시간 넘게 진행된 만찬에서 김승연 회장과 퓰너 회장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촉발된 원자잿값 상승 등 글로벌 경제 상황과 에너지 안보 등 국제 정세 전반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한·미 우호관계 증진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퓰너 회장은 1973년 미국의 정책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 설립에 참여한 후 2013년까지 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헤리티지재단에 아시아연구센터를 창립해 지금까지 회장직을 수행하는 미국 내 대표적 아시아 전문가이자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 깊은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친한파’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엔 우리민족교류협회 한반도통일공헌대상에서 총괄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회장과 퓰너 회장은 198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기회가 닿을 때마다 한미 현안은 물론 국제 경제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며 돈독한 친분을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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