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 기관이 동반 매도하고 있는 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 내린 2737.08에 거래 중이다. 이날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국의 코로나19 변종 확산과 이에 따른 봉쇄 조치 강화 및 불확실성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 백신, 경기부양책 가결 등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상당부분 증시에 선반영 되었다는 점에서 증시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91억원, 1263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3427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중이다. 종이목재 업종은 3%대 하락, 전기가스, 건설, 철강금속, 의료정밀, 섬유의복, 의약, 기계, 운수창고 등의 업종은 2%대 내리고 있다. 운송장비, 제조, 통신, 전기전자, 증권 업종은 1%대 하락 중이다. 은행, 음식료품, 서비스업, 금융업 등은 1% 미만으로 내리고 있다. 반면 보험 업종은 1%대 상승 중이며, 유통업은 1% 미만으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포스코(005490) 기아차(000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하락 중이다.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현대모비스(012330) 셀트리온(068270) LG생활건강(051900)은 1%대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1% 미만으로 내리고 있고, 카카오(035720)는 보합권 등락 중이다. 반면 삼성물산(028260)은 3%대 오르고 있고, 네이버(035420)는 1% 미만으로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