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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조지아 신공장 첫 생산 차량 '아이오닉 5' 낙점

이다원 기자I 2024.06.19 18:18:54

미국법인, 생산 차종·시점 첫 공식화
올해 4분기 양산 개시 목표로 준비 중
IRA 보조금 전액 수령 기대감 커져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할 첫 번째 차량으로 아이오닉 5를 낙점했다.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현대차 미국법인은 18일(현지시각) 미국 HMGMA 첫 번째 양산 차량이 2025년식 아이오닉 5가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HMGMA는 올해 4분기부터 아이오닉 5 양산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현대차가 HMGMA 생산 모델과 가동 시점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스카 권 HMGMA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은 HMGMA에게 매우 흥미로운 시기”라며 “지금은 (공장) 건설 마지막 단계로 2025년형 현대차 아이오닉 5가 출시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오닉 5에 대해서는 “생산을 개시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차량”이라고 언급했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첫 번째 전용 전기차로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5월 한 달 동안 판매량이 82% 증가하는 등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꼽힌다.

HMGMA에서 생산할 2025년형 아이오닉 5는 올해 3월 국내 시장에 출시됐으나 미국에서는 아직 판매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현대차가 선보인 첫 번째 상품성 개선 모델로 84.0킬로와트시(kWh)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를 늘렸다. 미국에서 생산할 아이오닉 5에는 인근 공장을 짓고 있는 SK온이 공급할 전망이다.

업계는 HMGMA에서 생산할 2025년형 아이오닉 5가 IRA 보조금 전액인 7500달러(약 1040만원)를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는 HMGMA에서 현대차 외에도 제네시스, 기아 등 그룹 내 다양한 친환경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HMGMA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짓기 시작한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이다. 현대차그룹은 총 75억9000만달러(약 10조4800억원)를 투입해 공장을 짓고 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HMGMA에서 생산할 추가 차량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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