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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한한령도 버텼는데 프로포폴 의혹에 中서도 손절

김화빈 기자I 2023.02.09 15:39:56

웨이보·타오바오 등에서 유아인 소식 입방아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일부 광고가 삭제되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우 유아인(사진=이데일리 DB)
중국 대표 소셜미디어(SNS)인 웨이보에는 9일 오전 현재 유아인 사건 관련 글의 누적 열람 횟수가 9억 회를 넘기며 인기 검색어 10위 안에 올랐다. 지난 8일 오후에는 ‘유아인 마약 투약 혐의’ 해시태그가 한때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신경보, 상여우(上游)신문 등 중국 매체들도 한국 매체 보도를 인용하며 유아인이 투약 의혹 소식을 전했고, 중국 네티즌들은 수많은 댓글을 달았다.

타오바오를 비롯한 일부 중국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에선 유아인을 모델로 기용해온 중국 의류업체의 관련 홍보물과 사진 등이 삭제됐다.

한 현지매체는 “유아인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중국 패션 브랜드가 그와의 계약을 해지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유아인은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2010)로 주목받은 뒤 베테랑, 사도(이상 2015년작) 등 영화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중국 영화팬들에게 ‘개성 있고 연기 잘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 이후 한한령이 번질 때도 유아인은 의류 광고 모델로 기용됐다.

유아인은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서 인상깊은 연기로 2018년에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올해 최고 배우’ 12인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유아인 소속사 UAA는 전날 입장문에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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