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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올해 이태원 핼러윈 축제 투입 경찰, 과거보다 더 많아”

조용석 기자I 2022.11.01 16:12:59

국무총리, 1일 이태원 사고 관련 외신기자 브리핑
“이상민 장관 발언, 한국 인파관리 제도 미흡하다는 것” 두둔
“경찰 수사 후 책임질 분야나 사람 있다면 당연히 책임져야”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총리가 “올해 (이태원 핼러윈 축제에 투입된)현장 경찰은 과거보다 조금 더 많은 숫자가 투입됐다”고 1일 말했다.

이어 “경찰 수사에 의해서 책임질 분야나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이태원 사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관련 외신기자 브리핑’에서 경찰 배치와 관련된 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경찰을 미리 배치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는 발언과 관련 “이 장관이 설명한 것은 기본적으로 한국이 크라우드 매니지먼트(인파관리)에 대한 제도가 조금은 미흡하다는 것”이라며 “분명히 치안을 담당하는 인력을 투입을 했더라도 제도가 갖춰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두둔했다.

이어 “만약 경찰의 수사에 의해서 거기에 책임질 분야나 그러한 사람들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책임은 정부의 책임이기 때문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제도를 고치고 교육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배치 부족 및 책임에 대한 질문이 계속 이어졌으나 한 총리는 “올해의 경찰 현장 숫자는 과거보다 조금 더 많은 숫자가 투입이 됐다”며 “(투입인원이)충분하냐 충분하지 않느냐 제대로 작동했느냐 하는 문제는 현재 진행되는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라고 취지의 답을 반복했다.

일부 목격자들이 주장하는 사고 현장에서 ‘밀어’라고 외쳤던 이들에 대해서는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원인과 사안에 대해서는 사법당국이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하라리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가봤지만 좁은 골목길이 3개 정도 있지만 중간에 있는 골목에서만 참사가 일어나고 양쪽에 있는 골목에서는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느냐는 비전문가가 가지는 비상식적인 궁금증이 있다”며 “다만 철저한 수사와 절차에 기반을 둔 판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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