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21일 ‘2020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결과(안)’에 대해 개최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결과는 작년에 35개 부·처·청·위원회가 수행한 7만 3501개 과제에 대한 예산 집행과 연구책임자 현황에 대한 통계분석 결과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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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구자가 주도적으로 자유롭게 주제나 범위를 설정해 연구하는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사업’의 작년 집행액은 2조원으로 전년도 집행액인 1조 7000억원 보다 늘었다. 지난 정부(2013년~2017년) 대비 현 정부(2017년~2020년) 동안 연평균 16.6% 늘었다.
중소기업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도 커져 지난해 3조 9753억원이 투자됐다. 지역간 연구개발비도 분산되면서 수도권 집중현상이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지방(9조원, 39.6%), 수도권(7조 2000억원, 31.7%), 대전(6조 5000억원, 28.7%) 순으로 조사됐다.
이석래 국장은 “과제 신청 대비 수혜율은 40%에 육박하고 있으며, 연구자 셋 중 한 명은 기초 연구비를 받고 있다”며 “이는 전 세계에서도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연구자가 책임을 지고 꾸준히 연구하는 연구가 늘어나고, 글로벌 경쟁속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연구개발비 투자가 늘고 있다”며 “지역 측면에서 수도권 집중이 완화되고 있다는 부분도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운영위원회 보고 이후, 정부 정책·예산·평가 시 분석 자료로 활용되며,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와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