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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사단 무기체계 2025년까지 상비사단 수준 보강

김관용 기자I 2024.04.01 17:05:01

2024년 예비군 주간, 국방부 선진화 계획 발표
2027년까지 과학화예비군훈련장 40개소 확대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예비군 주무부대인 육군동원전력사령부 예하 모든 동원사단의 보병여단 핵심무기체계가 내년까지 상비사단 수준으로 보강된다.

국방부는 1일 올해 예비군 주간(4월 1~7일)을 기념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예비전력 정예화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국방부는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과학화예비군훈련장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우리나라 예비군은 개인 역량 면에서 매우 탁월하지만, 연간 2박3일의 동원훈련 등 제한된 훈련 기간으로는 그 기량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지난해까지 23개소를 구축한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을 올해 5개소 추가 설치한다. 이어 2027년까지 총 40개소를 만들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시간·장소·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고 연속적인 훈련이 가능하다. 훈련의 질과 만족도 역시 개선될 수 있다.

동원훈련장도 과학화를 추진하고 있다. 실내사격장과 영상모의사격장을 구축하고, 전차·포병 등 주요 장비들을 모의 운용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와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실기동훈련장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서초과학화예비군훈련장에서 예비군들이 실전과 같은 시가지 건물 지역전투 쌍방교전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비상근예비군은 확대 운영하면서 제도 발전을 추진한다. 비상근예비군은 주요 전시 직위에 지원해 선발된 예비군을 단기 연간 30일 이내, 장기 180일 이내까지 부대로 소집해 운용하는 제도다. 지난 2014년 79명의 단기 비상근예비군으로 시작했고, 올해 4556명의 단기비상근예비군과 100여 명의 장기비상근예비군을 운용한다.

비상근예비군제도는 한정된 예산의 효율적 활용과 장기 군 구조 구현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국방부는 장기적으로 이를 1만여 명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투력 강화를 위해 국방부는 2025년까지 육군동원전력사령부 예하 모든 동원사단의 보병여단 핵심무기체계를 상비사단 수준으로 보강하고 있다. 앞서 2021년 보병여단 핵심무기체계 30종을 선정했다. 2022년 각 동원사단 1개 보병여단의 보강을 완료했다. 이어 내년까지 나머지 모든 보병여단의 전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6년부터는 동원사단 전차·포병대대에서 운용하는 M계열 전차와 견인포를 K계열 전차와 자주포 등으로 개선한다. 또 향후 상비사단과 같은 신규 전력이 동원사단에도 전력화되도록 추진 중이다. 전력화 무기체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항온·항습 기능을 갖춘 통합저장시설도 구축한다.

무기체계 보강과 더불어 전력지원체계·물자의 현대화도 이룰 방침이다. 동원사단·동원보충대대·동원자원호송단의 전투배낭과 전투조끼 등 전투긴요물자 부족분을 2022년 확보했고 내년까지 신형으로 교체를 완료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예비군 복무에 대한 합당한 보상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동원훈련에 참여하는 예비군에게 지급하는 보상비를 병 봉급 인상에 맞춰 단계적으로 올리고, 지역예비군 훈련에 참여하는 예비군에게도 보상비를 지급하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역 이후 예비군들의 체형 변화를 반영해 전투복을 교체 지급하도록 하고 훈련장·생활관 등 편의시설 현대화를 꾸준히 이룰 예정이다. 예비군훈련 참여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무료버스 운용 확대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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