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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현 경찰청 경비국장, 치안정감 승진…9개월 만 '초고속'

이소현 기자I 2023.03.30 16:54:06

2대 국가수사본부장 경찰 내부 임명으로
'서열 2위' 치안정감 한 자리 공석
경찰청, 조만간 전보 인사 단행 예정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청은 경찰 ‘서열 2위’ 계급인 치안정감에 홍기현(56) 경비국장을 승진 내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홍기현 경찰청 경비국장(사진=경찰청)
홍 국장은 작년 6월 경무관에서 경찰 서열 3위 계급인 치안감으로 승진한 후 9개월 만에 ‘초고속’ 승진을 하게 됐다.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인 치안정감은 경찰 서열 2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인천·경기남부·부산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단 7명뿐이다.

지난 29일 우종수 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2대 국가수사본부장에 취임하면서, 치안정감 계급 한 자리가 공석이 되자 이뤄진 후속 인사다.

홍 국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경찰 고위직 승진이 단행될 때마다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12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경비국장을 맡았던 윤희근 경찰청장이 6개월 만인 작년 6월 치안정감(경찰청 차장)으로 승진할 당시 홍 국장도 치안감으로 승진, 후임 경비국장을 맡았다.

이번에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것도 아들 학교폭력 문제로 검찰 출신 정순신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하루 만에 낙마하면서 외부 공모 대신 우여곡절 끝에 경찰 내부에서 임명된 영향도 받았다.

충북 출신인 홍 국장은 경찰대 6기 출신으로 1990년 경위로 입직했다. 이후 충북 음성경찰서장, 서울 구로경찰서장,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장, 부천 원미경찰서장,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 경찰청 경비국장 등을 역임했다.

경찰청은 조만간 전보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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