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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 절반 이상 "설 명절, 스트레스 받아"

강경래 기자I 2019.01.22 16:03:28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 조사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22일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설 스트레스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53.9%가 ‘스트레스 받는다’고 답했다.

기혼자가 꼽은 설 스트레스 원인 1위는 ‘용돈·선물 등 많은 지출이 걱정돼서’(57.9%, 복수응답)로 경제적 문제가 컸다. 이어 ‘처가·시가 식구들이 불편해서’(25.3%), ‘근황을 묻는 과도한 관심이 싫어서’(22.1%), ‘제사 음식 준비 등이 힘들어서’(21.6%), ‘부모님께 죄송해서’(17.9%) 등이 뒤를 이었다.

기혼자 스트레스 원인은 남녀간 차이가 있었는데 ‘용돈·선물 지출’ 등이 1위인 것은 동일했으나, 여성은 ‘처가·시가 식구들이 불편해서’(44.4%, 복수응답), ‘제사 음식 준비 등이 힘들어서’(38.9%)가 2·3위였다. 남성은 ‘근황을 묻는 과도한 관심이 싫어서’(23.7%), ‘부모님께 죄송해서’(22%)를 2·3위로 꼽았다.

미혼자가 꼽은 스트레스 원인 1위는 ‘어른들의 잔소리’(56.4%, 복수응답)였다. 이어 ‘근황을 묻는 과도한 관심이 싫어서’(55%), ‘용돈·선물 등 많은 지출이 걱정돼서’(37%), ‘친척들과 비교될 것 같아서’(32.8%) 등이 있었다.

기혼자는 이번 설에 가장 듣기 싫은 말 1위로 ‘월급은 얼마야?’(17.3%)를 꼽았다. 반면 미혼자들은 ‘결혼은 언제 하니?’(26.3%)가 가장 듣기 싫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9.4%가 ‘가족·친지들의 듣기 싫은 말 때문에 명절 귀성이나 가족모임을 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경기 침체와 취업난으로 인해 각자 어려움이 있는 시기인 만큼,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 배려하지 않는 부분은 없는지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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