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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마감]`외국인 컴백` 6거래일만에 2%대 상승 '900선'

고준혁 기자I 2021.03.11 15:47:41

개인, 기관 '팔자'…전 업종 상승 가운데, 유통, 반도체 '강세'
시총 상위주 '혼조'…셀트리온 그룹株 '강세'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11일 코스닥지수가 2%대 상승하며 마감했다. 6거래일만에 반등이다. 미국의 경기부양책 통과와 중국 양회 등 경제 정상화를 기대케 하는 이벤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도 안정화되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상승에 기여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7.94포인트(2.02%) 오른 908.01을 기록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기록, 동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해 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둘 다 2% 가까이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미국 국채 10년물 입찰 이후 달러 약세가 나타나 1130원으로 하락해 현재 1136원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미국의 1조9000억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은 오는 12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 후 최종 통과될 예정이다. 간밤 380억달러 규모의 미국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12개월 평균 2.42배와 비슷한 2.38배를 기록해 양호한 결과가 나타났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양회가 마무리되고 있고 미국 재정 부양책도 가시화하고 있다”며 “경기회복에 포커스를 맞추어 시장의 지지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11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54억원, 35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644억원, 비차익이 1284억원 각각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1929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전 업종이 상승했다. 종이·목재가 6%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어 운송과 유통,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IT H/W, 통신장비, 금융, 비금속, IT종합, 화학, 기계·장비, IT S/W·SVC, IT부품, 의료·정밀기기, 기타서비스, 소프트웨어, 제조 등 순으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셀트리온제약(068760)이 각각 3.97%, 2.50% 상승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조건부허가 승인 후 지금까지 381명에게 투여됐다는 소식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펄어비스(263750)카카오게임즈(293490), 에코프로비엠(247540), SK머티리얼즈(036490), CJ ENM(035760) 등도 상승했다. 반면 에이치엘비(028300)씨젠(096530)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전일 대비 5억1065만주 감소한 23억6869만6000주를 기록했다. 거래 대금은 10조6092억6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 104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75개 종목이 내렸으며 보합권에 머무른 종목은 83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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