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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부동산 의혹 커지자…이준석 "사실이라면 해명해야"

이세현 기자I 2021.08.26 18:00:17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부동산 관련 추가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윤희숙 의원에 “사실이면 우선 의원 측에서 해명을 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왼)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스1)
이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필립 르포르 프랑스 대사와 접견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윤 의원 관련 부동산 의혹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관련 내용은 저희가 권익위(원회)에서 통보받은 내용과는 전혀 무관한 사안이고, 그리고 권익위의 어떤 통보 사항과 무관하게 저희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기는 하겠다”라며 “(추가 의혹은)간헐적으로 보도된 내용 저도 확인했다. 하지만 그런 문제야말로 윤희숙 의원의 본인 추가적인 소명 해명 나오기 전에 당 차원에서 입장 밝히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권익위에서 통보받은 주민등록법, 농지법 관련해 당차원에서 판단을, 그것도 권익위에 보고서에 따른 제한적인 판단을 할 수 있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까지 당의 판단 내리면 이건 저희가 사법기관의 역할을 대행하는 것”이라며 “수사권은 사법기관의 역할을 대행하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저희가 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친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진다며 의원직 사퇴를 발표했다.

이후 이날 언론 보도를 통해 윤 의원 부친이 산 땅 주변으로 산업단지가 잇따라 조성되며 최근 시세로 약 10억 원의 차익이 발생한 사실이 추가로 알려졌다. 당시 윤 의원이 한국개발연구원(KDI) 근무 시절 내부 정보를 활용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또 윤 의원 동생의 남편이 최경환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의 정책보좌관으로 일한 사실도 드러나며 부친의 땅 투기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의원 제부인 장경상 전 기획재정부 장관 보좌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의 청와대 1.5개월과 기획재정부 근무경력을 가지고 마치 사전정보를 통해 장인어른의 농지매입에 관여한 것으로 의혹을 제기한 해당 언론보도는 터무니없는 억측”이라며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악의적인 왜곡 보도”라고 비판했다.

장인의 농지 매입 사실에 대해선 “장인어른이 세종시 전의면에 농지를 매입하셨다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며 “세종시 산업단지 조성사업도 기사를 통해 알았고, 세종시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인해 관련 내용을 오늘 처음 접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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