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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주 배당사고 후 1주일’ 삼성증권, 리테일고객 이탈 ‘無’

유재희 기자I 2018.04.16 14:44:37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삼성증권이 우리사주 배당주식 사고로 최대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리테일(개인) 고객 이탈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사고일 이전인 지난 5일 176조 2000억원 규모였던 리테일 부문의 예탁자산은 13일 기준 177조 6000억원으로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1억원 이상 고객도 11만 30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5일 출시된 코스닥벤처펀드의 경우 13일 기준 총 2714억원이 판매되며 시장점유율이 30%에 육박하는 업계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고객들이 삼성증권과 거래를 지속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삼성증권은 피해 투자자 접수 및 보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4일에는 구성훈 대표를 비롯한 전 임직원이 ‘자성결의대회’ 를 열었다. 이날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사후수습에 총력을 쏟고 있다. 13일까지 피해 사례를 접수한 결과 당일 매도한 투자자 중 손실이 발생한 개인투자자 접수 건수는 361건으로 이 중 40여건의 보상지급이 완료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에 잘못 배당된 주식 매도물량을 정상화 하는 과정에서 100억원 미만의 매매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 된다”며 “당일 발생한 거래의 대부분은 단기하락을 이용해 주가차익을 노린 데이 트레이딩 거래로 손실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배당착오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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