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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충격 컸다'..中언론이 꼽은 2016년 10대 경제뉴스

김대웅 기자I 2016.12.26 16:39:46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언론들은 올해 10대 경제뉴스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폭발 사건 등을 선정했다.

26일 경제참고보는 중국 12개 경제 매체와 경제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선정한 2016년 국내외 10대 경제뉴스를 발표했다.

국제 10대 경제뉴스로는 브렉시트 투표가 첫번째로 꼽혔다. 지난 6월 23일 영국에서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치러진 다음날 영국 국민들은 물론 전 세계인이 개표 결과에 경악했다. EU 회원국들의 줄이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출렁였고 각국이 비상 대책 마련에 분주해지는 등 올해 최대 경제 이슈였다는 설명이다.

다음으로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폭발 사건을 지목했다. 예상치 못한 배터리 사고와 생산중단 사태로 삼성전자의 글로벌 기업이미지에 큰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다. 휴대폰이 잠재적 위험물로 간주되면서 비행기 반입이 금지되는 지경에 이르면서 제품 안전에 대한 기업의 책임이 소비자 보호은 물론이고 기업경영에도 얼마나 결정적인 문제인지를 환기시켰다는 평가다.

다음으로 중국 언론들은 지난 9월 개최된 항저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꼽았다. G20 정상회의는 세계 주요국 20개국 정상들이 모여 글로벌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글로벌 경제를 주제로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정상급 회의였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이번 회의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실제로 국제 무대에서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중국언론들은 2016년 10대 경제뉴스로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가입 ▲파리협정 발휘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구 건설 가속화 ▲OPEC 8년 만에 감산 결정 ▲미국과 유럽, 중국 반덤핑 국가 지위 유지 ▲미국 연방은행 1년 만에 다시 금리인상 등을 선정했다.

그 밖에 중국 내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10대 경제뉴스로는 지난 1월 중국 증시에서 서킷브렛이커 발동으로 인해 시가총액 4조위안이 증발한 사건을 비롯해 ▲13차 5개년 계획 요강 발표 ▲차량공유서비스 거대시장 형성 ▲부동산 폭등과 잇따른 부동산 규제정책 ▲농지의 삼권분할 완성 ▲중국 재산권보호를 위한 고위급 계획 ▲영업세의 증치세 전환 ▲감독관리층 보험회사 자금배경 강력 처벌 ▲국유기업개혁 체계 완성 ▲공급측 구조개혁 심화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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